I. 서 론
식물은 인간에게 의∙식∙주의 재료를 제공하는 생명과 생활의 원천인 인간의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자원식물은 보존효과를 단기간에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현지 내에서의 보존은 산림의 소유자에게 경제적인 제약을 주고, 현지 외 보존은 경영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커서 보존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종자나 조직, 화분의 시설 내 유전자원의 보존은 많은 노력과 경비가 소요되고, 어떤 특정자원식물은 습지나 야생생태계의 산림으로 보존할 때에만 보존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보존에 어려움이 있다.
유전적 침식은 바빌로프 시대에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믿었던 유전자원이 사라져 가는 현상을 토양침식에 비유하여 일컫는 말이다. 이에 식물종의 멸종은, 성공적인 작물 육종의 결과로 더욱 촉진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즉, 녹색혁명으로 대표되는 품종개량의 성공은 수천년에 걸쳐 환경에 적응되어 온 재래종을 급속히 사라지게 하였고, 농기계∙비료∙농약 등을 사용하는 재배기술의 발달은 자연생태계를 파괴함으로써 야생종과 근연종의 급속한 멸종을 초래하고 있다.
인류는 많은 야생식물 중에서 극히 소수의 식물종만을 재배화하였고, 또한 이용목적에 알맞은 형질만을 가진 식물로 개량해 왔다. 그래서 다종다양한 재래종이 소수의‘우수한’육성 품종으로 대체되었으며, 그 결과 재배식물의 다양성은 더욱 좁아졌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과거에는 별로 이용가치가 없었던 식물들이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유용성이 새롭게 인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물다양화의 확보차원에서도 자원식물에 대한 수집∙보존∙평가∙이용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레포트는 자원식물의 유전적침식이 심해지는 이유와 산업적 이용 사례를 설명하였다.
II. 본 론
1. 자원식물의 개념
자원식물이라는 용어의 개념을 유전자원이라는 말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또 실제로 같은 의미로 사용할 때도 있는데 이는 자원식물 원래의 본 기능 이외 유전자원으로의 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식물은 유전자원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식물체를 그대로 또는 건조∙가공하여, 식용∙약용∙섬유∙유지 및 인간의 생활과 관련된 각종 산업의 원료로 직접 이용하거나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사용하는 식물을 말하며, 유전자원은 작물의 품종개량을 위한 육종의 소재로서 간접적인 이용을 주목적으로 하는 식물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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