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타인에 대한 이해, 공존의 지혜
제2장 그리스인 조르바 - 자기충족적 삶과 행복의 의미
제3장 심플 라이프 - 생의 끝에서 묻는 좋은 삶의 의미
제4장 리스본행 야간열차 - 우연과 운명 그리고 자유
제5장 레 미제라블 - 구원을 위한 미완의 몸부림

* 각 장별 출제예상문제 제공 + 해설포함 *

제1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1. 자본주의 문명의 일그러진 모습들
1) 버려진 테마파크: 투기 자본주의의 폐허
①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폐허가 된 테마파크에서 길을 잃음
② 테마파크는 1990년대 거품경제 시기 일본에서 잉여자본이 과잉투자 되었다가 수익 창출의 실패로 망한 곳임
③ 폐허가 된 테마파크는 모노노케들의 소굴임
④ 테마파크에 조성된 수많은 캐릭터 속에는 자본주의적 투기의 욕망을 탐하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원한이 서려 있음
⑤ 테마파크 중심의 온천장은 자본주의적 환락이 지속되는 공간을 상징함

2) 돼지가 된 인간
① 테마파크의 음식을 먹고 돼지가 된 치히로의 아빠, 엄마는 자본주의적 문명이 제공한 욕망의 유혹에 걸려들어 인간성을 상실한 자들의 추한 몰골을 상징함
② 욕망에 탐닉하다가 인간됨을 잃고 돼지가 되어 버린 이야기는 오디세이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
③ 한나 아렌트에 의하면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계를 맺을 때 인간다울 수 있음
④ 우리가 사는 세계는 사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자본주의 임
⑤ 키르케의 마법에 걸린 돼지들과 돼지가 된 치히로의 부모는 무분별하게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인간성마저 상실한 현대인의 존재 상황을 고발함

3) 이름의 상실
①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센이라는 새이름을 붙여줌
② 숫자로 호명하는 것은 상대방을 의미 없는 존재로 만듦
③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상대를 의미 있는 존재로 대우하면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의미함
④ 이름은 다른 사람이 불러주는 것이고, 타인이 나에게 지어 주는 것임
⑤ 이름은 타인과의 의미 있는 관계 맺음을 전제로 할 때 존재함

4) 얼굴의 상실
① 센이 일하는 목욕탕에는 가오나시라는 아이가 혼자 돌아다님
② 가오나시는 문자 그대로 얼굴이 없는 존재임
③ 얼굴이 없다는 것은 타인에게 독특하게 드러난 자신의 정체성, 즉 고유한 개성과 의미가 없다는 것임
④ 현대인이 가오나시가 된 이유는 이웃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의 욕망만 추구하는 삶이 좋은 삶이라는 믿음에 갇혀 있기 때문임
⑤ 타인에 대한 관심의 소멸과 함께 사라진 것은 타인과의 인정 관계임
⑥ 현대사회에서 타인과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활동은 능력 계발과 이익 극대화에 비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됨
⑦ 고립된 삶에 지친 현대의 가오나시들은 인정 관계마저도 구매하고자 함
⑧ 현대인들은 관심과 호기심의 지난한 형성과정을 생략하고 손쉽게 인정을 교환하고 구매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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